[오이이와] 그래도 다시 너... [오이이와] 그래도 다시 너... 우리는 5년 전에 헤어졌다. 고등학교 때 열렬하게 사랑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. 아마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부족했던 탓이겠지. 둘 다 어렸으니까. 그랬던 그를, 5년만에 다시 만났다. 그것도 이사한 바로 그 날, 서로의 집 베란다에서. "오이카와, 이건 어디다 놓으면 되냐?" "그냥 적당히 둬. 어차피 다시 정리해야 돼." "알았다." 마츠카와는 들고 있던 상자를 거실 한쪽에 대충 내려놓았다. 방금 이사한 집답게 모든 것이 어수선하고 어지러운 방. 뭔가 더 해주고 싶었지만 건드려 봤자 오이카와가 다시 할 게 뻔하니 하지 않기로 했다. 일을 두 번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. "맛층, 고마워. 밥이라도 먹고 가." "아니. 아르바이트 시간이 다 돼서 가야 .. 더보기 이전 1 ··· 25 26 27 28 다음